호로도 해물
호로도에는 2백여 킬로미터의 해안선이 있어 각종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그중 가장 인기있는 품종으로는 참새우, 바닷게, 맛조개, 해파리, 갯가재 다섯가지를 들수 있습니다.
참새우는 몸체가 약 15센티미터에 달하고 체중은 50그램 좌우입니다. 새우 몸체가 투명하고 파란색을 띠어 수정체 처럼 맑고 깨끗합니다. 삶으면 온통 붉게 변하여 산호 조각체와 흡사합니다. 맛이 산뜻한 외에 풍부한 단백질을 함유하여 영양가치가 아주 높습니다. 호로도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조리법은 염수에 삶거나 참새우와 부추를 구워서 먹습니다.
바닷게 예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겨 먹는 신선한 게입니다. 호로도 근해에는 바닷게 품종이 아주 많은데, 이를 테면 두형권게, 귀두게, 북게, 대홍조 등이 있습니다. 게를 먹는 방법이 아주 많은데, 특히 게장은 요리중 일품으로 그대로 먹거나 두부와 함께 볶으면 그 향에 도취될 정도이고, 게를 말려 탕요리의 고급 조미료로 할수 있고, 짜장으로 만들어 물에 밥을 말아 먹을수도 있어 무척이나 식욕을 돋우어 줍니다. 물론, 더 많은 경우에는 삶아 먹을수도 있겠지요. 호로도에서 게는 술안주로 제격입니다.
맛조개는 껍질이 얇고 몸체가 길며 종황색을 띱니다. 몸을 닫으면 마치 연필대와 같은데 조개고기로 부추와 함께 만두소로 사용하고, 여기에 두부찌개를 겯들이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맛조개는 샤브샤브의 조미료중 일종으로 사용됩니다.
해파리는 7-8월즈음이면 사뿐 사뿐 춤추면서 호로도 근해로 몰려옵니다. 아주 빠르게 자라는데 불과 며칠이면 우산처럼 커집니다. 호로도 어민들인 바다로 나가 잡을 때면 명반처리를 하는데 얇게 압축합니다. 말린해파리로 냉채를 만들면 영양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사각사각하여 무척이나 식욕을 돋우어 줍니다.
갯가재의 습성은 새우, 게와 비슷한데 매년 5월이면 산란기에 들어섭니다. 따라서 4월이면 가장 살찌는 계절입니다. 4-5월을 경과하면, 다음에 갯가재를 먹을수 있는 계절은 9월 이후가 됩니다. 갯가재는 육질이 부드럽고 영양이 풍부합니다. 많은 해산물 중에서 가장 맛이 좋습니다. 동북말로 「갯가재」, 북경말로 「피피샤」라 부릅니다.